나흘째 2만 명 육박..정부, 코로나 재확산 공식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2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에 비해 90% 가까이 늘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으면서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을 공식화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23명입니다.
일주일 전 금요일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6명 늘어 62명, 사망자는 12명 나왔습니다.
이번 주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만 5,277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 8,193명에 비해 86.5%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05를 기록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방역당국은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 효과 감소 등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면역 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6월2주에는 1.4%였다가 6월5주에는 28.2%까지 높아졌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BA.5 변이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기존 변이들과 유사하거나 좀더 낮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이러한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 체계를 점검하며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오늘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 전국 지자체와 함께 병상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또, 국민들에게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축장과 농산물 도매시장 등 농식품 시설도 철저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수요일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 맞고 사망…“용의자, 전직 자위대원”
- 일본 열도 큰 충격…최장기 총리 지낸 ‘우익의 상징’
- 尹 “친척, 선거 운동 동지”…野 “권력 사유화”
- [속보영상] 아베 피습 용의자 검거 순간…범행 도구는?
- 해운대구 야산에 멸종위기 붉은 여우가?…“먹이 주기 삼가야”
- 돼지·소·닭이 1번 대책인 이유…새 물가대책 의미와 한계
- [특파원 리포트] 베이징 ‘백신 접종 의무화’ 혼란…교민 사회 불안
-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한국은 어떤 역할 할까
- [취재후] 대낮에 사라진 공중화장실 에어컨…CCTV에 찍힌 공무원
- 대낮 하늘서 ‘펑’…뉴질랜드 상공서 농구공만한 유성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