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당대표 징계..이준석 "불복"·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보도국 2022. 7. 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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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당대표 징계 사태'가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강타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징계에 불복한다며 반발했지만, 당은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초롱 기자, 이 대표가 어떤 입장 밝혔는지, 그것부터 들어보죠.

[기자]

네, 이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중징계를 한 건, 그간 관행에 비춰봤을 때 이례적이라며 형평성 문제부터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대표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걸 분명히 하고, 윤리위 규정상 징계 처분권은 당대표에게 있으니 처분을 보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재심 청구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SNS에 온라인 당원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리며 2030 남성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전에도 나섰는데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엔 윤리위 결정을 비판하는 2030 당원들의 반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은 바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을 했죠?

당대표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는 건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규 23조 조항을 들어 자신이 당대표 직무를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 징계 처분은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하기에 이 대표 직무는 이미 정지됐다는 정반대 주장을 펴면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공식화했습니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오후엔 이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국가로 치면 사법부에 해당하는 당 윤리위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최고위원들 단속에 나서며, 내홍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는 자신이 주재할 예정이며, 지금으로선 직무대행 체제 기간이 6개월이란 점도 분명히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응책을 고심했습니다.

한동안 이 대표 거취를 두고 극심한 혼란이 벌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와 대립하는 친윤 그룹은 표정관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인데요.

이 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친윤 그룹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권 교체 수순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이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를 받아들이고 버티다가 6개월 뒤 대표직에 복귀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6개월_당원권_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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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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