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중징계.."이준석 해명 못 믿어"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김철근 실장의 사건 무마 시도와 이 대표가 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측근의 증거인멸 시도를 알지 못했다는 이 대표의 소명을 믿기 어렵다는 게 윤리위가 밝힌 징계 이유입니다.
이어서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출석을 앞두고 마음이 무겁고 허탈하다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3월 9일 날 대선 승리를 하고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대접 받지 못했으며…"]
3시간 가까이 이뤄진 소명 절차를 마치고 나서는 성실하고 정확하게 임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에서 질문하신 내용들, 제 관점에서 정확하게 소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윤리위는 초유의 중징계 결정 배경으로 이 대표의 소명 내용을 믿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7억 원 투자 증서와 사건 무마 사이에 대가성이 없다고 한 김철근 실장의 소명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확인서와 투자증서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작성된 점, 녹취록에서 제보자가 김 실장에게 투자약속 이행을 요구했는데, 이에 김 실장이 특별히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 실장의 증거 인멸 혐의도 인정되고, 이를 교사한 이 대표의 혐의도 함께 인정된다는 겁니다.
[이양희/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언론에 공개된 각종 사실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김철근 당원의 위 소명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다만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사실 규명은 윤리위가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서 경찰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 당사자 접견조사를 두 차례 진행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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