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지지' vs '중단' 노-노간 대규모 맞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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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을 요구하며 37일째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8일 하청 노동자들을 돕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대우조선 원청 노조 간의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렸다.
민노총은 대우조선 밖에서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현장책임자연합회(현장연합회)는 사내에서 하청 노동자 불법파업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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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1) 강정태 기자 =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37일째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8일 하청 노동자들을 돕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대우조선 원청 노조 간의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렸다.
민노총은 대우조선 밖에서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현장책임자연합회(현장연합회)는 사내에서 하청 노동자 불법파업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양측은 각각 결의대회 후 행진으로 대우조선 서문에서 만났으나 대우조선 측에서 양측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다만 민노총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사이 현장연합회에서 사내에 있는 하청 노동자들의 농성천막을 철거하면서 실랑이가 있었다.
이날 민노총 결의대회에는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과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등 경찰 추산 민노총 조합원 3500여명이 참여했다.
양 위원장은 “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은 조선업 불황을 이유로 삭감된 30%의 임금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며 “차별 없는 노동권과 질 좋은 일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민주노총 투쟁의 최전선이 이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연합회 결의대회에는 대우조선 생산직원, 사무직원 등 경찰 추산 3500여명이 오후 근무를 중단하고 사내에 모였다.
이들은 ‘1만명의 생계를 위협하는 하청지회 불법 파업 중단하라’ ‘하청지회 불법점거, 대우조선 구성원만 죽어간다’ 등의 현수막을 들고 사내를 돌며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원·하청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관계자는 “파업이라는 수단 자체가 생산을 멈춰 회사 쪽에 피해를 입혀 압박을 가하는 헌법상 보장된 수단”이라면서 “이 노노갈등을 누가 만들었느냐,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대우조선과 대우조선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6월2일부터 Δ임금 30% 인상 Δ상여금 300% 인상 Δ노조 전임자 인정 Δ사내 노조 사무실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하청지회는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1도크를 점거, 22일에는 하청지회 부지회장이 도크 내 가로·세로·높이 1m의 철 구조물을 만들어 입구를 용접하고 자신을 스스로 가뒀다.
이로 인해 대우조선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배에 물을 채우는 진수작업이 중단됐고, 현재 진수 지연에 따라 매출 감소와 고정비 손실로 3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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