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만난 임태희 교육감 "여야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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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8일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단을 만나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곧이어 국민의힘 대표단을 찾은 임 교육감은 "선거 치르느라 고생하셨다"며 취임 축하인사를 건넸다.
국민의힘 대표단도 임 교육감을 반갑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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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교육청 파견 직원 증원 등 요구하며 각 세우기도
국민의힘, 교육감과 축하 인사하며 줄곧 화기애애
[수원=뉴시스] 변근아 이병희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8일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단을 만나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30분 동안 이어진 민주당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임 교육감과 대표단은 서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한편으로는 각을 세우기도 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은 "중앙에만 계시다 보니 지방정치에 대해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 같이 소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회 지원체계를 강화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무처에 도교육청 직원이 파견 나와 있는데 도교육청 규모에 맞게 지원 기능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교육행정위원회·교육기획위원회 등 사무처에 파견 나와 있는 도교육청 파견 직원을 현재 22명에서 더 늘려야한다는 요구다.
이에 임 교육감은 "집행부와 의회는 견제·균형 관계다. 실제 협력해서 할 일이 많다 보니 파견하는데, 심사 받아야 하는 도교육청이 지원하는 게 맞는지 의논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긴밀한 협력 차원에서 좋을 수 있지만, 원리가 맞지 않는다. 지방정부도 바뀔 때가 됐다. 도의회 자체의 전문인력 선발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의견이 충돌하자 임 교육감은 "처음이라 원론적으로 말씀드렸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학생을 위해,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발 물러났다.
그 밖에도 도·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도교육청에 상임위원회 공간 활용, 학교폭력 관심 당부 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임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학교폭력 제로 경기도'를 만들어보자"며 공감을 표하면서도 민감한 사안인 공간문제는 즉답을 피했다
곧이어 국민의힘 대표단을 찾은 임 교육감은 "선거 치르느라 고생하셨다"며 취임 축하인사를 건넸다. 국민의힘 대표단도 임 교육감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임 교육감이 추진하는 '등교시간 학교별 자율화'에 대해 "너무 잘하셨다. 맞벌이부부가 많다 보니 등교시간 때문에 불안해하는 엄마·아빠가 많다. 젊은 부모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후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와 달리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육감은 "교육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서 경기도의 교육 수요자에게 더 좋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행정의 부담이 상당하다. 시효가 지나거나 실효성이 없어서 사문화된 조례가 있다. 도교육청에서 이런 것을 일괄적으로 조례를 정비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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