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10개' 송가은, 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날 '코스레코드' 4타 차 선두

김영성 기자 2022. 7.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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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송가은 선수가 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날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며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송가은은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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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송가은 선수가 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날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며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송가은은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작성했습니다.

10언더파 62타는 2016년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승현 선수가 작성한 코스레코드 64타를 2타 경신한 기록입니다.

KL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은 2017년 이정은 선수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작성한 12언더파 60타입니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송가은은 6번 홀 버디로 탄력을 받은 뒤 8번부터 11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12번 홀에서 파로 잠시 숨 고르기를 한 송가은은 다시 13번부터 15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두자릿수 언더파를 만들어냈습니다.

송가은은 오늘(8일) 그야말로 신들린듯한 퍼트감을 선보이며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3~4m 거리의 버디 퍼트는 대부분 집어넣었고, 8번 홀에서 8m, 13번 홀에서는 11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또 18개 홀 가운데 그린을 놓친 홀이 딱 한 번 밖에 되지 않을 만큼 샷 감도 좋았습니다.

퍼트 수는 25개에 불과했습니다.

송가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샷 감이 좋아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퍼팅이 생각한 대로 돼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 10언더파는 점프투어 때 한 번 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4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선 송가은은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통산 2승의 기회를 만들어놓았습니다.

강다나와 곽보미, 최민경, 성유진 등 4명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했고, 상금랭킹 2위 임희정은 5언더파를 쳐 김수지, 이채은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40년 만에 '한 시즌 세 번의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4언더파 68타를 쳐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시즌 4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이번 시즌 3승으로 다승과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역대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3차례 이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1982년 고 구옥희 한 명뿐입니다.

장타 부문 1위를 달리는 19살 신인 윤이나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이 떨어지며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도 범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습니다.

(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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