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분들이 젊은 대표 담그려고"..부글부글 2030 '탈당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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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을 두고 당 게시판에 2030 당원들의 반발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후폭풍이 계속됐다.
이 밖에도 당원 게시판에는 "이 대표를 내쫓고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잘 되나 보자", "이준석이 좋아서 입당했는데 이제 탈당한다", "이 대표님 힘내세요" 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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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성 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을 두고 당 게시판에 2030 당원들의 반발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후폭풍이 계속됐다.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규탄하며 탈당을 선언하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을 징계 배후로 지목, 공개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의 징계 결과가 발표된 8일 오전 2시45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2천여건에 달하는 글들이 게시됐다. 대부분 이 대표에게 징계를 내린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특히 본인을 20~30대 청년세대라 소개한 당원들은 당의 결정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26살 광주 출신 이대남'이라는 한 당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경찰·검찰 조사와 판결이 나오기 전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징계를 때리는 게 말이 되냐"라며 "공정과 상식이 있는 당이라면 유죄 판결이 나온 때 영구제명이든 뭐든 징계를 주는 게 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그래도 국회의원과 지자체장(과 같이) 경험 있는 후보를 치워버리고 정치 경험 하나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것도 이해 불가였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원은 "청년 책임당원이다. 탈당한다"며 "현 시점에서 판단 보류가 아니라 중징계를 결정했다는 데서 이 당의 윗분들이 젊은 당 대표를 담그려고 애쓴다고 밖에 달리 생각할 방법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장담하건데 이 당은 2024(년) 총선에서 진다. 이 당은 청년과 중도층을 품었기에 지난 선거에서 승리했던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보면 지금 밥그릇 싸움을 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당원 게시판에는 "이 대표를 내쫓고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잘 되나 보자", "이준석이 좋아서 입당했는데 이제 탈당한다", "이 대표님 힘내세요" 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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