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G20 계기 독일·스페인·UAE와 연쇄 회담.. 경제협력 강화 등 논의

노민호 기자 2022. 7. 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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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스페인·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8일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만나 유럽 내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국인 독일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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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최대 교역국 獨과 인태지역 협력 방안 모색
UAE와는 수소·우주 등 신성장 분야 협력 강화하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장관.(외교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스페인·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8일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만나 유럽 내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국인 독일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과 독일이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주요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에 베어복 장관은 "독일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실질협력과 주요 국제 현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양 측은 개방성·포용성·호혜성을 토대로 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도 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양국이 제조업 강국이자 보편적 가치와 역사적 유사성을 공유하는 우방으로서 새로운 경제안보 과제 대응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 장관은 이날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장관과도 취임 후 첫 양자회담을 갖고 한·스페인 간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박 장관은 알바레스 장관에게 "주요 국제현안 관련 유사 입장국인 스페인과의 가치외교 파트너십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지난달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간 면담에서 논의된 인적 교류와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도 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건설 강국'인 양국의 기업들이 아프리카, 중동 등 제3국 공동 진출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음을 평가하고 향후 진출 분야와 지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외교부 제공)© 뉴스1

박 장관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우리 기업들의 UAE 내 건설·인프라 사업 참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압둘라 장관은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양자 협정 등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교역 기반과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원자력 발전 등 에너지, 건설·인프라, 국방·방산 등 양국 협력이 여러 국가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수소, 재생에너지, 우주 등 '신 성장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독일·스페인·UAE 외교장관과의 연쇄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도 이어가기로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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