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야합" vs "여야 협치" 대구 동구의회 의장단 선거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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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회 의장단 선거를 놓고 국민의힘이 분열됐다.
일부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선거결과를 두고 민주당과 '야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A동구의원은 "결국 '야합'으로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회 한자리가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돌아갔다"며 "절대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이었는데 '야합'이 아니라면 어떻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될 수 있었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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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동구의회 의장단 선거를 놓고 국민의힘이 분열됐다. 일부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선거결과를 두고 민주당과 '야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8일 대구시 동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제320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초선의 국민의힘 김재문(신암5·지저·동촌동) 의원이 전반기 의장, 3선의 더불어민주당 노남옥(도평·불로봉무·공산·방촌·해안동) 의원이 당선됐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주형숙(신암1·2·3·4동)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는 국민의힘 한동기(혁신·안심3·4동) 의원, 경제복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김영화(신암5·지저·동촌동)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이진욱(신천·효목동) 의원이 선출되며 원 구성이 종료됐다.
동구의회는 재적 구의원은 17명이다. 이 중 15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며 2명만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절대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 분열이 없었다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내 모든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분열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의장단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이 부의장에 최종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동구의원은 2명뿐이었지만 부의장 자리를 확보하며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를 놓고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권고한 당론을 어기고 야합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A동구의원은 "결국 '야합'으로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회 한자리가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돌아갔다"며 "절대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이었는데 '야합'이 아니라면 어떻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될 수 있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B동구의원은 "당연히 상대 측에서는 어떤 용어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의원들은 바보가 아니다. 야합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맞지 않는 표현이다. 계속 야합으로 몰아세우는데 이번 선거는 협치의 산물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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