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물가 60% ↑ 아르헨티나, 공황매수로 가격 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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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관이 사임하면서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공포에 사로잡히면서 발생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위기로 비공식 환율이 급등하고 국민들이 공황적 매수에 나서고 상품 가격은 더 급하게 오르고 있다고 AFP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제품 가격은 지난 4일부터 전국의 상점들에서 극적으로 올랐다.
특히 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권력 다툼에 지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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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통령-부통령 간 권력다툼에 경제장관 사임하자 국민들 불안
가격 급등에 상처받은 국민들, 더 오르기 전 서둘러 구매 나서
일부 기업들 가격 상승 지켜보며 재고 비축위해 판매 중단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경제장관이 사임하면서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공포에 사로잡히면서 발생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위기로 비공식 환율이 급등하고 국민들이 공황적 매수에 나서고 상품 가격은 더 급하게 오르고 있다고 AFP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전자제품 매장을 운영하는 루이스 사코라는 시민은 "매일매일이 사자를 사냥하러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제품 가격은 지난 4일부터 전국의 상점들에서 극적으로 올랐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집권 중도좌파 연정 내에서 수개월 계속돼온 압력으로 마르틴 구스만 경제장관이 지난 2일 결국 사임했다. 구스만은 440억 달러57조2220억원)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의 채무 재조정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을 이끈 수석 대표였다.
구스만은 그러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부통령 간 권력 다툼으로 부수적인 피해를 입었다. 구스만의 재정 정책에 반대하는 키르치네르 부통령에 충성하는 파벌이 그를 사임시키고 키르치네르에게 충성하는 실비나 바타키스를 새 경제장관으로 임명하는데 성공했다. 농업 강국 아르헨티나의 수년 간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책임은 이제 바타키스에게 돌아갔다.
지난 12개월 동안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60% 넘게 치솟았다. 특히 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권력 다툼에 지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사코는 "주말 내내 가게 문을 열어야 할 것인지 고민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일요일이었다"고 말했다.
달러화에 대한 아르헨티나 폐소화의 공식 환율은 1달러당 132페소이지만 지난 4일 암시장에서는 280페소까지 치솟았다가 250으로 약간 하락했다.
그러나 불확실성과 공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곧 오를 것을 두려워해 공황 매수에 나서면서 많은 기업들의 매출이 오르고 있다. 이 같은 공황 매수는 수년 간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주요 관심사다.
사코는 "사람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알기 때문에 서둘러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주 전 가격을 15% 인상했고, 이번 주에도 5% 인상했다. 현재 그가 수입하는 상품 가격은 30% 올랐다.
한편 많은 공급업체들은 가격이 어떻게 될 지 지켜보면서, 새로운 주문을 받기 전 재고가 부족하지 않도록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페르난도 아고테는 "많은 불안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가격이 실제로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격이 비용에 의해 결정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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