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충북 아파트 매수심리

조상우 2022. 7. 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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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아파트 매수 심리가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전국이 눈독을 들인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에 성공한 후 외지 원정 투자자까지 몰리며 전례없이 열기가 달아올랐던 청주 아파트 매매 시장은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급격히 식어버렸습니다.

■ 조정지역 지정 후에도 아파트값 강세

하지만 숨고르기도 잠시, 시장은 1급지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강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충주와 제천지역도 취득세 중과를 피할수 있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에 외지 투자자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 <집값 고점 인식·금리 인상·조정지역 해제 불발 3대 악재>

하지만 3대 악재가 동시에 시장을 덮쳤습니다.

집값 고점론이 퍼지는 가운데 금리는 오르고 향후 경기전망은 불투명하며 청주 조정지역 해제까지 불발되면서 매수 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 이번주 매수우위지수 46.7... 매도자가 많은 상황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번주 충북지역 매수우위지수는 46.7로 한달 전 69.9 보다 23.2p나 급락했습니다.

매수우위지수는 표본 중개업소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하는 것으로 100 보다 높을수록 매수자, 100 보다 낮을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8월 셋째주 172.4를 정점으로 충북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는 이보다는 변동폭이 작지만 그래도 비슷한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주 충북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9.7로 2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많아졌음을 나타냈습니다.

정점은 지난해 7월 첫째주 113.7이었습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대출규제, 경제 불확실성 등 온갖 악재가 겹쳐 조정지역 해제 같은 호재가 나와도 과거의 열기가 되살아나긴 힘든 상황"이라고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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