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방역 노심초사

윤왕근 기자 2022. 7.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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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등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해당 지자체가 방역에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백춘희 강릉시 보건소장은 "매년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강릉은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증가세와 함께 재유행의 위험이 우려된다"며 "재확산 방지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개인 방역수칙, 환기수칙 등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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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릉·양양 해수욕장 개장하면서 본격 피서 시작
수도권 중심 확산, 강릉도 증가세..대책마련 '분주'
경포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8일 오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2.7.8/뉴스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등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3년 만에 '노마스크 피서'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해당 지자체가 방역에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경포해수욕장 등 강릉지역 16개 해수욕장이 8일 일제히 개장했다. 같은 날 낙산 등 양양지역 21개 해수욕장도 개장 후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에서 개장식과 용왕제 봉행 등을 시작으로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개장 첫날인 이날 평일인데도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강릉시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때문이다.

이번 피서철이 일상회복으로 3년 만에 노마스크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면서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안심콜이나 방문기록 작성 등의 조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8일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경포해수욕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강릉시 제공) 2022.7.8/뉴스1

실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9323명 발생했다. 이는 전날인 지난 7일 1만8511명 대비 812명 증가한 수치다.

1주일 전인 지난 1일(9522명)과 비교했을땐 9801명(102.9%) 증가해 2배 넘게 증가했다.

피서철 동해안으로 대거 발길을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 확산세도 심상찮다.

강릉지역 역시 지난 4일 58명, 5일 63명 6일 72명 등을 기록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휴가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의료대응체계 점검과 생활방역수칙 안내활동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시보건소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일일 최대 4000명까지 선별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37개소를 지정, '진료-진단검사-먹는 치료제 처방-확진자 진료'를 한번에 처리,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3년 만에 노마스크로 개장·운영되는 경포해수욕장에서 8일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2.7.8/뉴스1 윤왕근 기자

또 보건소는 60세 이상(62년생 이전 출생자), 3일 이내 입국자(내‧외국인), 병원 입원 전 환자를 대상으로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PCR검사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백춘희 강릉시 보건소장은 “매년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강릉은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증가세와 함께 재유행의 위험이 우려된다”며 “재확산 방지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개인 방역수칙, 환기수칙 등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9일 속초, 13일 동해·삼척, 15일 고성에서 각각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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