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개원 23주년..권영세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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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개원 23주년을 맞아 "탈북민은 흔히 먼저 온 통일로 일컬어져 왔다"며 "먼저 온 통일을 소중히 가꾸며 다가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성 하나원에서 열린 개원 23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는 일은 지금 누구라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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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개원 23주년을 맞아 "탈북민은 흔히 먼저 온 통일로 일컬어져 왔다"며 "먼저 온 통일을 소중히 가꾸며 다가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성 하나원에서 열린 개원 23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는 일은 지금 누구라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독 출신의 메르켈과 이주민 아버지를 둔 오바마처럼 북한 출신의 존경받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지성호 의원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북민 정착 교육시설인 하나원은 탈북민이 대한민국에 도착해 처음으로 우리 사회 적응 교육을 받는 곳으로, 1999년 7월 8일 안성에서 문을 열었다.
권 장관은 "하나원은 당장의 내일이 막막한 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의 삶을 열어드리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며 "이제까지 3만명 가까운 분들이 이곳을 거쳐 용기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의 우리 사회 만족도와 고용률, 임금과 같은 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지표나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는 고충과 아픔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와 수치에 묻혀버린 어려움은 무엇이 있는지 또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잘 듣고 있는지 더욱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하나원은 수료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사후관리와 지원을 실천하고 안전지원팀에서 위기가구 조기 발견을 위한 사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누구도 소외되거나 뒤처지지 않도록 따뜻하고 든든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원 개원 기념식에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2017년 당시 조명균 장관 이후 5년 만이다.
기념식에는 안성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등도 참석했다.
지성호 의원은 "16년 전 하나원을 수료했던 제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돼 이 자리에 섰다"며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원 개원 기념식은 주로 내부 행사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공개됐으며 정착지원 유공자 13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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