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원산지 속지 않는 법 "이렇게 보세요"

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돼지고기 원산지 구분법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다른 지역 돼지고기의 제주지역 반입이 다시 시작됐는데,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높아 일부 업체에서 원산지를 속여 팔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제주산 냉장 삼겹살(위)과 냉장 목살(아래)

■ 제주산 식별방법

우선 제주산 삼겹살 돼지고기는 절단면의 길이가 국내산이나 외국산과 비교해 긴 편입니다.

또 절단 부위에 등심 부위가 드러나고 몸통피부근은 끝까지 드러납니다.

껍질(피부)이 붙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껍질 반대편 쪽 근막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목살은 주로 껍질(피부)이 붙어 있는 채로 유통됩니다.

또 전체적으로 외형이 깔끔해 보이진 않습니다. 껍질 반대편 쪽 절단면에 근막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지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충남지역 생산 일반 국내산 냉장 삼겹살(위)과 냉장 목살(아래)

■ 국내산(충남) 식별방법

삼겹살의 경우 제주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절단면의 길이가 외국산보다 길지만 제주산보다는 짧습니다.

절단부위에 등심이 드러나고 몸통피부근이 끝까지 드러나는 것은 제주신과 유사합니다.

또 껍질(피부)이 붙어 있는데, 이는 제주에 유통될 때의 형태고, 다른 지역에서는 껍질을 벗긴 형태로 유통됩니다.

특히 껍질 반대편 쪽 근막은 제주산은 그대로 붙어 있지만 국내산은 일부 제거돼 있습니다.

목살의 경우 껍질(피부)이 제거돼 유통되는 것이 제주산과의 차이점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외형이 깔끔해 보이지 않는 공통점도 있고, 껍질 반대편 쪽 절단면에 근막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캐나다 생산 외국산 냉장 삼겹살(위)과 냉장 목살(아래)

■ 외국산(캐나다) 식별방법

우선 외국산 삼겹살은 절단면의 길이가 제주산과 국내산보다 짧습니다.

몸통피부근은 잘려 있는 경우가 많고, 절단부위에 등심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또 껍질(피부)이 제거된 채로 유통됩니다.

특히 껍질 반대편 쪽 근막은 거의 없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목살의 경우 껍질(피부)이 제거돼 유통됩니다.

또 정형화 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외형이 깔끔해 보이지만 근막은 제거돼 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원산지에 속는 일이 없도록 관련 정보를 알린 것"이라며 "음식점 등에서 원산지 표시가 돼 있지 않거나 의심스러울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앞으로 한 달 동안 식육과 축산물 가공품의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