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총리 "'민주주의 근간' 선거 중 비열한 만행.. 절대 용서 못 해"

송동근 2022. 7. 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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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아베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건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오후 관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나라(奈良)현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해 지금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지금 열심히 응급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아베 전 총리가 어떻게든 목숨을 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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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64)가 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총격을 받아 의식불명 상태인 아베 신조 전 총리(67)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설명하던 도중 잠시 발언을 멈추고 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종류의 폭력이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아베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건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비열한 만행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오후 관저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나라(奈良)현에서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해 지금 심각한 상황에 있다”며 “지금 열심히 응급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아베 전 총리가 어떻게든 목숨을 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기간중 비열한 만행은 결코 용서할 수 없고, 국민 여러분도 마찬가지라고 믿고 있다며 강한 말로 비난했다.

또 “이번 사건을 일으킨 범인에 대해 정부가 지금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 뒤, “즉시 각료를 전원 귀경시켜 각료회의를 개최해 정부로서의 대응을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구명조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운데)가 8일 서부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 교도통신 제공 영상 캡처
아베 전 총리를 총격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야마가미 데쓰야(41)씨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해상 자위대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 있던 아사히신문 기자에 따르면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 니시다이지(近鉄大和西大寺)역 부근에서 갑자기 발포음이 나면서 거리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가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서 응급 이송됐다.

경찰은 현재 야마가미 테츠야 용의자(41)를 살인 미수 용의로 체포해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에 사용한 산탄총은 수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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