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몸살에 유럽 곳곳 파업.."임금 올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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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수준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는 유럽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 초 영국 내 9만5000명 규모의 노조 유나이트는 버스 노동자 1900명이 이달 말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달 일주일 간의 파업을 벌인 영국 철도해운노조(RMT)의 믹 린치 사무총장은 "임금이 물가에 크게 뒤처지고 있고, 임금을 따라잡는 것이 노동조합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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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국 버스 노동자들 파업 예고…프랑스 철도노조도 위협
유럽 항공업계도 파업에 혼란…"고물가에 임금 올려야"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기록적인 수준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는 유럽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 초 영국 내 9만5000명 규모의 노조 유나이트는 버스 노동자 1900명이 이달 말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조는 10% 임금 인상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철도 노조가 7%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일주일 간의 파업을 벌인 영국 철도해운노조(RMT)의 믹 린치 사무총장은 "임금이 물가에 크게 뒤처지고 있고, 임금을 따라잡는 것이 노동조합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WSJ는 파업이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삶의 일부이지만, 올 여름 파업은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더 대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8.6%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의 5월 물가상승률은 9.1%에 달했다.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유럽의 항공 산업은 특히 파업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항공사와 공항은 고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항공편 수천편이 취소되고 고객들은 공항에서 몇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수도의 주요 공항을 운영하는 에어로포트드파리 노조는 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으로 지난 주말 4개 활주로 중 2개가 폐쇄되는 등 파리 샤를드골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의 승무원들도 지난달 며칠 동안 파업을 벌였고, 스칸디나비아항공의 조종사들도 이번주 초 파업을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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