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딸'들에 "박지현 비난·억압 안 돼..당의 중요한 자산"

2022. 7.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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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중요한 자산"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을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 자산'으로 칭한 뒤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디고 비난, 억압하는 것은 우리 방식이 아니다"라며 "경청과 존중, 사실에 기초한 품격있는 반론이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로 함께 가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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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중요한 자산"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당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을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 자산'으로 칭한 뒤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디고 비난, 억압하는 것은 우리 방식이 아니다"라며 "경청과 존중, 사실에 기초한 품격있는 반론이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로 함께 가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 역시 박 전 위원장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고 있다"며 "우후지실이라고 했다. 우리는 함께 비를 맞았고 함께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당은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라며 "단일 의사를 유지해야 하는 조직과 달리 정당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막힘 없이 어울려야 한다. 그래서 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점을 찾기보다 같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좋겠다"며 "차이를 찾기 시작하면 모두가 남으로 보이겠지만, 같은 점을 찾으면 누구든 한 식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앞서 박 전 위원장은 SNS에서 "오늘 한 남성 유튜버가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서 1시간 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남자 어린이와 과자를 입에 물고 장난치는 자신의 모습을 '아동 성추행'이라고 비난한 이 의원 지지자 등에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7일 이 의원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박 전 위원장이 과자를 입에 물고 남자 어린이의 입으로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의원 일부 강성 지지층은 이를 "아동 성추행"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저는 기독교 신자로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봐온, 교회에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며 사랑으로 돌본 아기"라며 "매주 주일마다 보던 아기와 놀며 과자로 장난치는 장면일 뿐"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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