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광주시의회 민주당, 개인 욕심에 다수당 지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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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시의회 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국민의힘과 정치적 야합을 했다는 이유로 파주·광주시의회 기초의원 2명을 제명 처리하는 등 민선8기 지방의원 개원 초반부터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시의회의 경우 전체 11석 중 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으로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은채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기로 하고 국민의힘도 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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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조치에도 해당 의장들, 향후 '캐스팅보터' 역할
(고양·광주=뉴스1) 박대준 기자,김평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시의회 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국민의힘과 정치적 야합을 했다는 이유로 파주·광주시의회 기초의원 2명을 제명 처리하는 등 민선8기 지방의원 개원 초반부터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파주시의회의 경우 지방선거 결과 전체 의석 15석 중 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임시회에서 당론으로 민주당 박대성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입후보 했지만 같은 당의 이성철 의원이 함께 입후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투표 끝에 박대성 의원이 7표, 이성철 의원이 8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이성철 의원이 당선됐다.
이에 민주당은 시의원 공동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뒤엎는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비난했다.
이성철 의장은 개원식 직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4일 임시회에서 ‘시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 의장의 지역구인 문산읍의 윤모씨(자영업)는 “유권자의 선택을 무시하고 당선된 지 한 달만에 의장 욕심에 당적을 버릴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광주시의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광주시의회의 경우 전체 11석 중 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으로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은채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기로 하고 국민의힘도 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막상 주임록 의원이 입후보 하면서 표결 결과 6표를 얻은 주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주 의장에게 “이제라도 야합으로 얻은 부끄러운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민의힘에게는 “합의를 파기하고 정정당당하지 못한 뒷거래로 의장을 선출한 것에 대해 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주 의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 선출과정에서 야기된 갈등을 마무리하고 민생현안에 집중하고 당적을 버리고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민주당 경기도당은 결국 지난 7일 두 의원을 ‘제명’ 조치 했다.
경기도당은 “해당 의원들이 의장 당선 후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당론을 어기고 유권자를 기만,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했다고 판단해 ‘탈당’ 대신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의원들의 탈당으로 파주시의회와 광주시의회는 여야 각각 7대7, 5대5 동석이 됐다. 결국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의장이 무소속으로 향후 주요 결정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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