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식 발족..이재용 첫 등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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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8일 공식 활동의 첫발을 내딛고 국가 역량 총결집에 나섰다.
국무총리 산하 조직을 이날 발족한 위원회는 지난해 7월 민간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같은 해 11월 발족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한 것으로, 지난 5월 31일 설치된 대한상의 중심의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와 함께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유치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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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명 위원으로 구성..이재용 회장, 유치전에 첫 등장
기존 김영주 민간 위원장은 미포함..논란 제기 가능성
경제단체·기업 차원의 실천계획 마련..국가 역량 총결집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8일 공식 활동의 첫발을 내딛고 국가 역량 총결집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위촉직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공식 유치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총 29명 위원으로 구성…한덕수·최태원 ‘투톱’
정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한 총리와 최 회장 공동 주재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산하 조직을 이날 발족한 위원회는 지난해 7월 민간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같은 해 11월 발족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한 것으로, 지난 5월 31일 설치된 대한상의 중심의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와 함께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유치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공개된 유치위원회 위원 명단을 보면 한 총리(정부위원장)와 최 회장(민간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를 이루게 됐다.
당연직 위원은 총 16명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위촉직 위원 11명은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중복)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을 비롯해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해 공식적인 협의체 등에 이 부회장의 이름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유치위원회는 29명의 위원(공동 위원장 포함) 체제로 가동된다. 다만 기존 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 유치위원회를 이끌어 온 김영주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유치 활동 성과에도 새 유치위원회 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 행사 아닌 국가적 아젠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의 세부 사항을 담은 위원회 운영세칙을 확정하는 한편, 외교부가 유치 교섭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총력 교섭 의지를 다졌다.
또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사무국 : 대한상의)는 국가별 유치교섭 전담 앵커기업 매칭 등 기업의 유치 활동 현황과 계획을 담은 ‘민간위원회 유치활동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경제단체·기업 차원의 실천 계획을 마련하고 기업별 현지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교섭을 전개하는 등 민간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적 아젠다”라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도 “우리나라의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하는 한편, 국가별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아간다면 유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며 “기업 등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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