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민주당" 박주민, 당대표 출마..'97그룹' 양강양박 다 나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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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턱밑까지 위기가 닥쳐오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으로 둘 수는 없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양강양박' 중 당대표 출마선언이 제일 늦어진 데 대해 "다른 사람과 어떤 다른 메시지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우리 사회 개혁 과제를 이끄는 데 집중했고 그런 동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당 개혁을 이끄는 데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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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석의 성공이 우리에겐 오히려 위기였다"
"개혁 과제 이끈 경험으로 당 개혁 이끌 것"
'양강양박' '어대명' 관해선 "비교우위 있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턱밑까지 위기가 닥쳐오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으로 둘 수는 없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년 전 우리가 얻은 176석의 거대한 성공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176석을 가지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정당에 누가 또 표를 주고 싶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라고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의석을 줬지만, 미흡한 시스템, 자원 부족, 리더십 부족,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의 실패, 책임성 결여 등으로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어떻게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로 돌아가 국민이 명령하는 개혁과 혁신을 해나갈 것인가, 어떻게 강하고 유능한 야당으로 태세 전환을 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지 치열하게 토론하는 그런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을 마지막으로 민주당 내 ‘97그룹’(70년대생·90년대 학번) 대표주자로 꼽히는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 전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양강양박’ 중 당대표 출마선언이 제일 늦어진 데 대해 “다른 사람과 어떤 다른 메시지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우리 사회 개혁 과제를 이끄는 데 집중했고 그런 동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당 개혁을 이끄는 데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어제 (이 의원을) 뵀는데 출마를 고심하고 계시다”라며 “저는 최고위원도 거치면서 당의 개혁과 혁신에 (참여한) 실무 경험이 있고 고민도 더 길게 했다”고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2년 전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당대표에 출마했다가 이낙연, 김부겸 후보에 이어 득표율 3위에 그친 바 있다. 그는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당 강령에 포함돼 있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수많은 가치가 있다”며 “단기적인 선거의 유불리를 가지고 개혁과제를 실천하지 않는 건 더이상 하면 안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차별금지법’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당내 ‘팬덤정치’가 과열되며 당원들이 떠나고 민심과 괴리되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서 박 의원은 “당원과의 소통 구조를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현재는 당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막혀있다”며 “당원분들이 할 수 없이 문자도 보내고 격한 반응을 보이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원이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 확대하면 편향된 사고를 가진 당원이 있어도 그분의 지분이 넓어진 당원의 목소리 중 작은 지분을 차지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진짜 사회를 바꾸고 힘없는 자들의 울타리가 되는 민주당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권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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