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특파원 "안전 자부하던 일본에서 이런 일이.. 충격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렇게 유명한 인물을 향해 총을 쏜다는 것은 스스로 '너무나 안전하다'고 자부하는 나라에서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기 공격을 받고 쓰러진 뒤 영국 BBC의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도쿄 특파원이 내놓은 반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K 뉴스 화면에 꽂힌 시선.. 신문도 호외 발행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기 공격을 받고 쓰러진 뒤 영국 BBC의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도쿄 특파원이 내놓은 반응이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을 남의 일 바라보듯 했던 일본 사회가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다는 게 윙필드헤이스 특파원의 시각이다.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상원 해당) 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나라(奈良)시에서 자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하던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41세 남성인데 NHK는 “해상자위대에 3년간 복무하고 2005년 퇴직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윙필드헤이스 특파원은 BBC 뉴스에서 “아베 전 총리는 전속 경호팀을 거느리고 있었다”며 “하지만 총격범은 어떤 종류의 검문이나 장벽도 없이 아베 전 총리로부터 불과 몇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 총기 범죄는 매우 드물고, 총을 소유하는 것조차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회는 갑작스러운 총기의 등장도 놀랍지만 특정 정치인을 노린 테러 같은 정치적 폭력 사건이 그간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윙필드헤이스 특파원은 아베 전 총리와 오래 함께 일한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가 이 사건을 “민주주의 지지자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규정한 점 등을 소개하며 “전 세계에서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반응이 신속히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