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피격에 시민들도 '충격'.."대낮 총기테러, 보고도 안 믿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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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기 테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일제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치안이 좋다고 알려진 일본에서 '총기테러' 사건이 발생할 줄은 몰랐다"거나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테러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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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좋은 국가서 사건 벌어져" "국내도 테러 예방 힘써야"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원태성 기자 =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기 테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일제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치안이 좋다고 알려진 일본에서 '총기테러' 사건이 발생할 줄은 몰랐다"거나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테러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후지TV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 니시오지 긴테쓰 역에서 가두연설 도중 가슴에 산탄총을 맞고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됐다. 현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오른쪽 목에 총상이, 왼쪽 가슴에는 피하 출혈이 있어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수제총'도 즉시 압수했다. 현재 일본 수사관들은 총격 사건에 사용된 것이 '수제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김모씨(32)는 "일본 사정은 잘은 모르지만 일본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질 것 같다"며 "국가 원수를 지냈던 사람이 거리에서 테러를 당한 것은 놀랍고 안쓰럽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정모씨(39)도 "21세기에 벌어진 사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며 "오늘 점심시간 대화 주제는 '아베 저격' 사건이었다. 단톡방에서 다들 테러 이야기를 하길래 자세히 살펴봤는데, 옆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더 놀라웠다"고 했다.
택배 노동자 이모씨(47)는 "벌건 대낮에,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이다"며 "치안이 좋다고 알려진 나라인 일본에서도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소재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모씨(26)는 "총기 테러는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일부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너무나 충격이다"며 "테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는 소재인 줄만 알았다"고 밝혔다.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직장인 김모씨(32)는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들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냥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경호, 치안에 더 많이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28)도 "민간인의 총기 소유를 엄격하게 규제한다고 해도, 수제총을 사용해 누군가를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다른 나라에서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수제총 부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법적 제제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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