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습격 코로나19 '재유행 경고등'..거리두기 다시 조일까

박미리 기자 2022. 7. 8. 15: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신규확진자 1만9323명, 전주대비 9801명 ↑13일 재유행 대응방안 발표 예정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째 전주대비 늘었다. 증가폭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추세가 확산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재유행시 하루 15만~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이에 대비해 전문가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의료체계 대응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있다.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뉴스1) 유승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을 여행객들이 지나고 있다. 2022.7.8/뉴스1

15주만 증가세 전환 후 4일 연속 2만명 육박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27일~7월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6만3665명으로 전주보다 1만4115명 늘었다. 유행 정점을 찍은 3월 중순 이후 지속 줄었던 수가 15주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월요일(4일) 6250명→1만8141명(화)→1만9371명(수)→1만8511명(목)→1만9323명(금)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주대비 신규 확진자 수 증가폭은 2827명→8247명→8916명→8920명→9801명으로 계속 커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늘까지 11일 연속 지속된 증가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번 주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만5277명으로 전주 동기간에 비해 86.5%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 1.05가 되는 등 재유행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재유행 조짐이 나타난다"며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확진자 추세가 감소세에서 확산세로 다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는 BA.5 변이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 감소가 꼽힌다. BA.5형은 지난달 26일 WHO(세계보건기구) 기준 전 세계 신규확진의 43%를 차지한다. 최근 1~2주일 미국, 독일 등에선 BA.5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검출률도 6월2주 1.4%에서 6월5주 28.2%로 급상승, 조만간 우세종 전환이 점쳐진다. 특히 BA.5형은 예방접종 완료자, 확진자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다른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비해 백신이나 재감염에 대한 면역회피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재유행 대응책 마련 분주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분주히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지난 1일부터 '호흡기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코로나19 진료기관 명칭을 모두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진단과 검사, 치료제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환자가 한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현재 원스톱 진료기관은 국내 6321개소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재정지원도 축소하기로 했다. 재유행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재정 집행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격리자 생활지원비는 그 동안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됐으나 이제 중위소득의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된다. 치료비 본인부담금은 국가 전액 지원에서 부담이 큰 입원치료비 등 일부로 축소된다. 전체 중소기업 노동자에 지급하던 유급 휴가비는 종사자 수 30인 미만 기업 노동자에만 지급된다.

다음주 수요일(13일)에는 재유행 대비 의료 및 방역 대응체계를 발표한다. 이는 이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종합적으로 논의, 판단한 뒤 발표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현재 재유행 상태로 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예측모형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며 "전반적인 예측모형 추세와 이 과정 중 중증·사망피해가 어느 정도 나올지 등을 판단하면서 방역조치를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변경한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책을 변경할 수 있을지 등은 다음주 수요일에 전체적인 유행곡선 예측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조금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함께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아베, 유세 중 산탄총 맞아 심폐 정지"…용의자 체포'33년 수감생활' 장영자…7000억 사기 입 열었다하루 5000만원씩 벌던 개그맨 이재훈, 귀촌한 사연'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와 불화설에...고은아, 소개팅한 테니스 코치와 썸 암시?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