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정부위원회 통합.."역량 총결집"

한혜원 2022. 7.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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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을 한데 모으고자 민간 재단법인이었던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했다.

국무총리 직속으로 활동할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에는 국내 5대 그룹이 참여해 엑스포 유치에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이날 발족한 위원회는 기존의 민간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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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그룹 동참..비상임 사무총장에 윤상직
한총리 "'팀코리아' 돼 유치활동 펼친다면 틀림없이 성공"
한총리·최태원에 각부 장관·재계 총출동..대통령실선 장성민 참여
한덕수 총리, 최태원 공동위원장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7.8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정부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을 한데 모으고자 민간 재단법인이었던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했다.

국무총리 직속으로 활동할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에는 국내 5대 그룹이 참여해 엑스포 유치에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 주재해 국무총리 소속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한 위원회는 기존의 민간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해 출범했다. 한 총리와 최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14개 정부 부처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이 위원회에서 힘을 합친다.

대통령실에서는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이 참여한다.

기념 촬영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 여섯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7.8 kimsdoo@yna.co.kr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사장,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 등도 함께한다.

정부는 "정부가 행사 유치 지원 역할을 넘어 직접 뛰는 것은 처음이고 5대 그룹 동시 참여도 최초"라며 "이는 평창올림픽, 여수엑스포 유치 운동 때도 없던 진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보좌하고 위원회를 총괄 지휘할 비상임 사무총장으로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촉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민간 분야에 집중해 유치 지원 활동을 하는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도 별도로 운영된다.

민간위원회는 국가별로 유치 교섭을 전담할 기업을 배정하고 기업들이 현지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교섭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는 부산만의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 목표로 전국민이 하나가 돼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2차 경쟁 발표(PT)를 통해 우리의 뛰어난 경쟁력과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팀 코리아'가 되어 유치활동을 펼친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의 차별화 요소로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현실) 등을 활용하는 한편 국가별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신뢰 관계를 쌓아 나간다면 유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향후 3차례의 경쟁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11월께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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