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부터 한글까지..서울시의회 배지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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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서울시민을 대신해 서울시를 견제·감시하는 서울시의회를 상징하는 문양은 무엇일까.
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휘장은 1956년 처음 만들어져 현재까지 네 차례 바뀌었다.
1956년 9월 개원한 초대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휘장 규정'을 제정해 최초 의회의 상징을 처음 만들었다.
서울시의회의 첫 번째 휘장은 지방의회가 해산된 1961년 5월까지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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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서울시민을 대신해 서울시를 견제·감시하는 서울시의회를 상징하는 문양은 무엇일까.
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휘장은 1956년 처음 만들어져 현재까지 네 차례 바뀌었다.
1956년 9월 개원한 초대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휘장 규정’을 제정해 최초 의회의 상징을 처음 만들었다. 같은해 11월부터 사용한 당시 휘장은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 꽃무늬 안에 서울시 휘장을 넣은 모양이다. 서울시 외곽의 남산, 와우산, 안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 무학봉, 응봉 등 8개 산을 형상화하고 가운데에 시가지를 나타내는 원을 그려 넣었다. 서울시의회의 첫 번째 휘장은 지방의회가 해산된 1961년 5월까지 사용했다.
1991년 지방의회 부활과 함께 개원한 제3대 서울시의회는 지금의 휘장과 닮은 모양의 휘장을 만들어 사용했다. 기존 휘장의 무궁화 형상을 현대적으로 변형시키고, 중앙 부분의 서울시 휘장 바깥쪽으로 원형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때 만들어진 무궁화 문양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제3대 의회 말부터 4대 의회까지는 새롭게 교체된 서울시 휘장이 들어간 문양으로 변경했다. 서울시가 1996년 10월 ‘삼각형’과 ‘원’ 그리고 한글 자음 ‘ㄹ’을 변형한 로고를 사용하면서 시의회도 이를 원 중앙에 담았다. 당시 서울시 휘장은 한글 ‘서울’을 산·해·한강으로 표현한 것이다.
제5대 의회부터는 서울시의회 휘장에 서울시 휘장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동그라미 안에 서울시 휘장 대신 의회를 의미하는 한자 ‘議(의)’자를 넣어 의회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이때 변경된 휘장은 7대, 8대를 거쳐 9대 의회까지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됐다.
이어 2015년 6월부터는 한자 ‘議’는 한글인 ‘의회’로 바뀌게 됐다. 당시 제9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박래학 의장은 “한글을 사랑하는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마음이 작용된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 열린 제 11대 서울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시의원들도 한글로 ‘의회’라는 글자가 새겨진 배지를 달고 있다. 제11대 전반기 서울시의회를 이끌 김현기(국민의힘·강남3) 의장은 “배지의 변화처럼 서울도 빠르게 변했다. 변화 속에서 서울시의회는 오직 시민 만을 바라보며 걸어왔다”며 “제11대 의회는 1000만 시민이 달아준 배지를 가슴에 달고 서울의 전진, 의회 주도의 서울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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