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산단 기업..최근 5년 1813곳 문 닫았다

이석주 기자 2022. 7. 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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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휴·폐업 수가 최근 4년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은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정부 관할 30여 개 국가산업단지의 휴·폐업 기업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고유가·고물가 등으로 생산 비용 압박까지 겹치면서 5월 말 현재까지 218개 기업이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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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 발표
국가산단 입주 기업 휴·폐업 수 4년간 5배 이상 급증
부산 녹산산단 전경. 국제신문DB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값 폭등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휴·폐업 수가 최근 4년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은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정부 관할 30여 개 국가산업단지의 휴·폐업 기업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국가산단의 휴·폐업 기업 수는 총 1813개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133개 ▷2018년 171개 ▷2019년 333개 ▷2020년 494개 ▷지난해 682개로 집계됐다. 4년 새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고유가·고물가 등으로 생산 비용 압박까지 겹치면서 5월 말 현재까지 218개 기업이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0개)보다 36%(58개) 증가한 것이다.

휴·폐업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시화국가산단으로 지난해에만 158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 이어 ▷반월국가산단 109개 ▷서울디지털국가산단 116개 ▷남동국가산단 83개 순이었다.

주로 대기업 납품 제조업체들이 몰린 경기·인천 지역과 업종 전환이 활발한 서울디지털국가산단에서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통제 불가능한 경기 변수에 더해 문재인 정부 당시 편향된 노동규제가 남발되면서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현재의 어려운 환경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든 지경”이라며 “하반기에도 폐업으로 내몰리는 중소기업 수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중소 제조업체를 살리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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