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박지현 공격 도 넘어..여성위서 적극적 대응해야"

"여성 정치에 대한 폭력, 혐오 국제사회 중요한 관심사"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강성 당원들의 신상털기식 공격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당 여성위원회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당권주자인 강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국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여성 정치에 대한 폭력과 혐오는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한 관심사"라며 "한국의 20대 여성 정치인이 폭력과 혐오를 당했다고 하면 국제사회에서도 많이 주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UN의 여성회의에서 각 나라의 실태를 보고한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UN에 보고될 지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이걸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7일) 한 남성 유튜버가 자신의 집 앞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버는 박 전 위원장이 과거 한 남자아이와 과자를 먹는 사진을 공개하며 '영유아 성추행범'이라고 비난했다고 박 전 위원장은 전했다.

온라인상 신상털기가 문제가 되자 민주당은 해당 사안을 윤리감찰단에 회부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