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물적분할 후 IPO 재도전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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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이 하이퍼마켓(대형 슈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 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하면서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설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분리해 각각 이랜드홀푸드와 이랜드글로벌패션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
이 물적 분할을 계기로 이랜드리테일은 더 우량 회사로 거듭나는 만큼 업계에선 이랜드리테일의 숙원이었던 IPO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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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이퍼마켓 패션 사업 떼어내 독립성 확보
체질 개선 마치고 다시 '상장' 나설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하이퍼마켓(대형 슈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 브랜드 사업 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하면서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설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을 분리해 각각 이랜드홀푸드와 이랜드글로벌패션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
지배구조 상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다시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홀푸드와 이랜드글로벌패션의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며 거느리는 방식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그룹의 유통 사업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NC, 뉴코아,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44개 국내 최다 유통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물적 분할을 계기로 이랜드리테일은 더 우량 회사로 거듭나는 만큼 업계에선 이랜드리테일의 숙원이었던 IPO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동안 수 차례 IPO를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2017년에도 IPO를 추진했다가 연기했고, 2019년에는 증시 불안정성을 이유로 또 한 차례 IPO를 미루기도 했다.
당시 이랜드리테일과 주주사인 이랜드월드는 프리 IPO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계약 조건에 따라 투자금을 돌려주면서 상당 규모의 부채를 떠안기도 했다.
물적 분할에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부진 점포들을 정리해 악화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등 체질 개선을 마친 상태다. 이랜드월드의 지원으로 전환사채(CB)를 해소하며 금융 비용도 큰 폭 줄였다.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자산이 줄어들고 부채비율은 상승하지만 IPO에 성공한다면 상장 차익으로 부채를 갚아 부채비율을 큰 폭 낮출 수 있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뿐 아니라 물적 분할로 설립한 신규법인들도 분할 후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
존속법인인 이랜드리테일에 모든 부채를 남기고 신규법인은 무차입 회사로 운영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IPO를 추진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랜드홀푸드는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며 오아시스마켓과 협업해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오아시스마켓에 3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랜드글로벌패션도 40여 개 패션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직수입 사업을 강화해 실적 다지기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이 같은 사업 재편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분할하는 신규법인은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투자 부문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단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분할 이후 IPO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황이 악화돼 올해 IPO를 예정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보류하거나 철회했다"며 "이랜드리테일의 구체적인 상장 계획도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이후로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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