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박진 외교장관 만나 "냉전 사고가 되살아나는 것 막아야"

김정률 기자 2022. 7.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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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현지시간)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냉전 사고가 지역에서 되살아나는 것을 막고 강대국 대결과 집단정치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박 장관과 회담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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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중요한 발전 기회 맞았지만 현실적 도전에 직면"
박진 "상호 존중과 신뢰, 양국 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현지시간)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냉전 사고가 지역에서 되살아나는 것을 막고 강대국 대결과 집단정치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박 장관과 회담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왕 부장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는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맞으면서도 동시에 일련의 현실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중 관계 발전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양국에 모두 손해다. 이는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가 발전해온 성공의 경험"이라고 했다.

왕 부장은 공자의 '인이무신 부지기가야'(人而無信 不知其可也·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라는 문구를 인용해 "중국은 한국과 수교의 초심을 복습하고 호혜와 협력에 초점을 맞춰 대내외 간섭을 배제하고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공동 관심사 및 지역 안보와 관련해 "일방적인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강권적 권력 남용에 직면해 국제사회가 평화와 발전, 공정, 정의, 민주, 자유라는 전 인류의 공동이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시스템과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고 왕치산 부주석을 취임식이 파견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은 중국의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국 측은 상호 존중과 신뢰가 양국 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양측은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연내 외교장관의 상호 방문을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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