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권한 강화' 않기로.."불필요한 오해 불러"

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검토해 온 '최고위원 권한 강화' 방안 추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오늘(8일) 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절차를 현행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전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원포인트' 개정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전준위는 차기 지도부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때 최고위원회의 '심의'가 아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최고위원 권한 강화안을 검토했습니다.

당 대표의 총선 공천권 행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다만, 관련 문제를 장기적으로 다음 지도부 등에서 논의할 여지는 열어뒀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전략공천위원회 구성은 최고위가 의결하고 당 대표가 임명하는 구조인데, 왜 공관위는 다르냐는 비판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추후 당헌 · 당규 개정을 위한 기구가 만들어지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