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남성 총격범 현장 체포..피습 당시 상황은?

박소희 2022. 7.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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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국제팀 박소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 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11시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리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습니다.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번 들렸고, 두번째 총격 뒤에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 도중 정오쯤에 닥터헬기로 옮겨 나라현립의과대학병원으로 호송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NHk는 아베 전 총리가 산탄총을 맞았다고 보도했는데요.

그 후 일본 나라현 경찰이 '산탄총'이 아닌 '권총'에 맞았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심폐 정지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송될 때는 의식이 있었지만 그 후 심정지 상태가 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자민당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의식 없고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 됐고요 총도 압수 됐습니다.

신원은 나라현에서 거주하는 야마가미 테츠야로 40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CNN 등 외신들도 속보를 통해 아베 전 총리의 피격사건을 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심정지 상태라고 하면 아직 확인은 정확히 안 되지만요.

거의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요.

아직 속보는 들어와 있지 않죠, 그거는?

당시 상황 SNS를 통해서도 그림들이 들어와 있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SNS에 다양한 목격담들이 올라왔는데요.

함께 사진과 영상 보시면서 말씀나누겠습니다.

지금 아베 전 총리가 유세를 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데요.

저렇게 흰 연기가 올라온 뒤에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습니다.

지금은 유세 마이크를 잡고 있는 상황이고 저기 보시면 아베 전 총리가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지금 블러 처리가 되어 있지만 가슴 쪽에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집중 마크돼 있는 저 남성이 바로 용의자인데요.

회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현장에서 저렇게 경호원들에게 바로 붙잡혔습니다.

총은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당시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총기까지도 함께 압수된 상황입니다.

지금 유세 현장을 다시 찍은 동영상인데요.

이때는 이미 아베 전 총리가 쓰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평소처럼 연설하는도중에 한 남자가 뒤에서 총을 쏜 것 같았고 첫 발일 때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장난감 같은 건가 했었는데 두 번째 총격 때 아베 전총리가 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첫 번째는 빗나갔고 두 번째가 맞았을 가능성이 크군요.

◀ 기자 ▶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목격 여성은 연기가 확 올라왔다고도 했습니다.

아까 동영상에서 보셨던 흰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왔던 뜻이고요.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제법 큰 총을들고 있었고 다여섯 명의 남성에게 달려들어서 진압했다, 매우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용의자는 총을 쏜 뒤 달아나거나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는데요.

그래서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바로제압했다는 목격담도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회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 차림을 하고 총을 손에 들고 있었고요.

경호원 대여섯 명이 남성에게 달려들어서 제압을 한 상태입니다.

◀ 앵커 ▶

현재 용의자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죠?

◀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용의자가 왜 아베 전 총리를 총기로 공격했는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총을 구하기 쉽지 않은 일본에서 어떻게 총을 구해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나지 않고 긴급 체포 됐는데요.

이번 범행이 용의자의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조직적 소행인지도 경찰의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방금 들어온 경찰발 소식으로는 용의자가 총을 어디서 산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조립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 앵커 ▶

아베 전 총리는 피격 당시 유세 중이었잖아요. 참의원 선거가 불과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

아베 신조 전 총리는 현재 자민당 제1파벌인 아베파의 수장입니다.

일본 참의원선거는 내일 모레인 10일에 치러질 예정인데요.

아베 전 총리는 이번 참의원 선거를 위해 각지에서 지원연설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오카야마 효고현 등에서 지원연설을 했고요,

오늘은 하네다 공항에서 오사카 공항을 거쳐 나라까지 8일 아침 거리 연설을 하기로 결정돼 있었습니다.

오전 연설 후 저녁에는 사이타마현으로 이동해 하원 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지지한 뒤 교토에서 거리 연설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아베신조 전 총리가 필생의 과업으로 꼽았던 개헌을 위한 의석유지를 위해 중요한 선거 였는데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민들 가운데서도 개헌 필요성에 동감하는 의견이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헌 의석인 2/3를 넘을 확률이 크게 점쳐지고 있었거든요.

용의자가 개헌 반대 세력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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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400/article/6386303_357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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