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2호기 찾은 산업차관 "계속운전 절차 차질없는 추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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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운전기간 연장을 추진 중인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를 둘러보고 차질 없는 허가 절차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고리 2호기는 내년 4월 운영허가(설계수명)가 끝나 현 정부 주도 아래 계속운전(수명연장)을 추진 중이다.
박 차관은 "올여름 전력수급은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전은 국내 전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든든한 전원인 만큼 고리2호기를 비롯한 원전을 안전운영 해달라"고 현지 직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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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운전기간 연장을 추진 중인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를 둘러보고 차질 없는 허가 절차 추진을 당부했다.
고리원전본부엔 영구정지한 고리 1호기 외에 고리 2~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등 5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특히 고리 2호기는 내년 4월 운영허가(설계수명)가 끝나 현 정부 주도 아래 계속운전(수명연장)을 추진 중이다. 고리 3호기와 4호기도 각각 2024년 9월과 2025년 8월에 운영허가가 끝나 계속운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들 원전을 영구정지할 계획이었으나 올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030년 원전 비중을 30% 이상(기존 23.9%) 늘린다는 내용의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수립했다. 윤석열 정부는 5년 임기 중 현재 가동 중인 24기의 원전 중 2035년 이내 운영허가 기간이 끝나는 원전 12기에 대한 계속운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에 따라 관련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법 개정 땐 이 중 6기 운영기간을 10년 늘린 후 10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현재 30~40년가량인 기존 원전 운영기간을 40~60년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이들 원전의 계속운전을 위해선 독립적 원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허가가 필요하다. 박 차관은 이곳 관계자에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안위와 KINS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계속운전)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또 여름철 전력수급차질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최근 정비를 마친 고리2호기의 안전 운영을 당부했다. 고리2호기는 지난달 정기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했으나 재가동 직후인 6월3일 설비 고장이 나서 같은 달 30일에야 정비 후 재가동했다. 박 차관은 “올여름 전력수급은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전은 국내 전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든든한 전원인 만큼 고리2호기를 비롯한 원전을 안전운영 해달라”고 현지 직원에게 당부했다.
그는 그 밖에 현지 관계자와 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의회가 친환경 산업의 기준인 ‘그린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을 확정한 소식을 공유하며 “세계 각국에서 원전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 방향이 뚜렷해지는 중”이라며 “한국형 택소노미도 이에 맞춰 보완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원전 수출 기회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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