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앞선 것 같아도 실태는 달라..TSMC와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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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분에서 앞선 것으로 보이나 실태는 다르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반도체 수탁에 초조해하는 삼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3나노(10억분의 1m) 공정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하고, TSMC는 연내 양산을 예정하고 있어 "언뜻 보면 최첨단 경쟁에서 산성이 한 발 앞선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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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닛케이 보도…3나노 고객 비공개인 점 등 지적
"삼성 제자리 걸음 계속되면 TSMC 의존↑" 우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분에서 앞선 것으로 보이나 실태는 다르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대만의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반도체 수탁에 초조해하는 삼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3나노(10억분의 1m) 공정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하고, TSMC는 연내 양산을 예정하고 있어 "언뜻 보면 최첨단 경쟁에서 산성이 한 발 앞선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태는 다르다"며 고객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삼성의 양산 발표 후 여의도에서는 "대체 고객이 누구냐"는 의문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회로선폭과 함께 고객명도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지표다. 특히 최초 납품처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삼성은 양상 발표 당시 고객명을 비공개라며 "우선 고성능 컴퓨터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생산지도 최신 설비 도입이 진행되고 있는 평택 공장이 아닌, 제조 기술 개발 역할을 담당하는 화성 공장이라는 점도 '매우 작은 규모의 양산이 아니냐'는 억측을 부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닛케이는 공급업체 등을 인용해 삼성이 우선 중국 암호화폐 발굴 업체 등에 연산처리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미래의 안정고객이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지적이 지난해 초부터 있어왔다고 전했다. 2020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 5나노 제품의 양품률이 오르지 않으면서, 최대 고객인 미국 퀼컴에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퀼컴은 지난해 가을 TSMC 위탁 물량을 늘렸다.
반면 비슷한 시기 5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한 TSMC는 애플의 CPU를 도맡았다.
닛케이는 "5나노 제품에서 명암일 갈리며 TSMC와의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TSMC의 수탁생산 점유율은 53.6%였다. 삼성은 16.3%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두 기업의 차이는 약 8% 포인트 벌어졌다.
또한 TSMC가 첨단 기술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따라서 3나노 공정 양산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대비 46% 증가한 44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70~80%가 첨단제품에 대한 투자다. 3나노 공정 연내 양산을 위해서도 대만 북부 신주와 남부 타이난 등 2개 거점에서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애플 등 고객이 봐도 TSMC를 선택했을 때의 이점이 크다면서, 삼성과 달리 스마트폰 등 최종제품에서의 경쟁은 하지 않는 점을 꼽았다. 반도체 설계 정보를 맡기기 쉽다고 했다.
아울러 "이(반도체) 분야에서 2위 삼성의 제자리 걸음이 계속된다면 최첨단 반도체 공급에 대한 세계의 TSMC 의존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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