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카타르 훈풍에 수주 목표 조기 달성..작년 153%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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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사실상 조기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내 올해 수주 목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카타르 프로젝트가 본격화한 영향이 크다.
업계는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달성률이 지난해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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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수주 목표 99.4% 달성
이달 내 목표 넘길 가능성 커
카타르 발주로 전년 달성률 돌파 유력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사실상 조기 달성했다. 지난달부터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이 본격 발주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 하반기에도 카타르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달성률은 지난해 153%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8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37척(약 173.4억불)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174.4억불의 99.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79척, PC선 6척, 탱커선 2척, 벌크선 4척, LNG운반선 34척, LPG운반선 2척, PCTC 2척, RORO선 2척, 특수선 6척 등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내 올해 수주 목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카타르 프로젝트가 본격화한 영향이 크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 유럽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2조8690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날 수주한 국가명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선박 규모와 가격 등으로 미뤄볼 때 카타르 프로젝트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달 7일에도 유럽 소재 선사와 대형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375억원이었는데, 이 역시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2020년 카타르에너지는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700억 리얄(약 24조6000억원)이 넘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본 프로젝트 물량은 지난 달 7일 대우조선해양에 처음 발주됐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에이치라인해운(컨소시엄 리더),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총 1조734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후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에게 계속해서 물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달성률이 지난해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업황 호황에 힘입어 153%의 수주 달성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카타르발 훈풍으로 이를 넘어서 200% 가까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카타르발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LNG운반선의 경우 일반 선박에 비해 선가가 높아 지난해보타 높은 수주 달성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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