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재택근무도 법적 권리" 법안 하원 통과

유자비 2022. 7. 8.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재택 근무를 합법적 권리로 인정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현행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근로자들의 재택 근무 요청을 거부할 수 있다.

맥주회사 하이네켄은 네덜란드의 직원들이 일주일에 이틀씩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페인은 재택근무자와 사무실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차별해 승진시키는 것을 금지하며, 포르투갈에선 지난해 근무 시간 외 고용주가 직원에게 연락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5일 법안 통과…"일과 삶의 균형 찾도록 도울 것"

[암스테르담=AP/뉴시스] 지난해 1월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식당 야외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 2022.01.2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네덜란드에서 재택 근무를 합법적 권리로 인정하는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의 법안이 네덜란드 하원을 통과했으며 최종 승인을 위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현행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근로자들의 재택 근무 요청을 거부할 수 있다. 새 법안은 고용주들이 재택 근무 요청을 거부할 경우 이유를 제시하도록 강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덜란드에선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부터 재택근무가 인기였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18년 네덜란드 취업자의 14%가 원격으로 일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녹색당 세나 마투 의원은 "이 법안은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단계"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통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일부 네덜란드 기업은 원격 근무를 계속 허용할 경우 생산성과 근로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는 네덜란드에서 영업점을 제외하고 직원들이 50%의 시간을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ING 대변인은 "직원들의 웰빙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맥주회사 하이네켄은 네덜란드의 직원들이 일주일에 이틀씩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최근 몇년 동안 유사한 근로자 보호법을 시행했지만 근로자가 집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한 국가는 없다.

스페인은 재택근무자와 사무실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차별해 승진시키는 것을 금지하며, 포르투갈에선 지난해 근무 시간 외 고용주가 직원에게 연락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원할 경우 고용주와 협상해야 하는 미국과 영국에선 이런 국가 차원의 보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WSJ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