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선원 "배선 작업 중 폭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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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실종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와 관련해 아직 뚜렷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배선 작업 중 폭발했다는 선원의 진술이 나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당시 화재 및 폭발 원인에 대해 "(선원이) 기관실 내에서 어떤 배선 작업을 했다고 (말을) 하는데 외부에 있던 선원이라서 정확하게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선장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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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시 어선 밖에 있던 선원 진술…해경 "선장 등 정확한 조사 필요"
실종자들 수색 "기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선체 인양 추진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명이 실종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와 관련해 아직 뚜렷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배선 작업 중 폭발했다는 선원의 진술이 나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당시 화재 및 폭발 원인에 대해 "(선원이) 기관실 내에서 어떤 배선 작업을 했다고 (말을) 하는데 외부에 있던 선원이라서 정확하게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선장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라며 "화재 초기에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정도만 확인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와 함께 실종된 기관장 A씨와 외국인 선원 B씨에 대해 "기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폭발에 의해서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수중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선체를 인양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체 인양 계획과 관련해 "선체가 워낙 크고 또 다른 한 척은 전소돼서 침몰되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장비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인양하는 크레인이 타지역에서 내려오고 있고, 배수 작업을 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와 함께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C씨의 경우 치료 상황을 보고 조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상태가 괜찮은 나머지 선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림항 어선 화재는 7일 오전 10시17분께 한림항에 계류 중인 근해채낚기 어선 C호(20t)에서 발생했다.
이 불은 바람에 의해 양옆에 있던 이후 양쪽에 계류 중인 근해채낚기 어선 D호(29t)와 근해자망 어선 F호(29t)로 옮겨붙었다. 화재 어선들은 모두 한림 선적이다.
사고 당시 A호 기관실 근처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A씨와 B씨 2명이 실종된 상태다.
A호에는 당초 8명이 승선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 당시 선원 3명은 인근에 있던 다른 배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폭발 이후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했다.
선장과 외국인 선원 2명은 폭발로 인해 바다에 빠졌으나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외국인 선원 1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모두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방은 오전 10시3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인근에 계류 중인 선박을 이동 조치했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7척 등을 급파해 화재 진화에 나서는 한편, 오일펜스를 이용해 기름 유출 사고에 대비했다.
이날 화재 진화 작업에만 소방차 31대, 소방헬기 한라매 등 관할 구조 장비가 총동원됐으며 소방, 해경 등 150여명이 투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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