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브라질, 사회 불안 고조..'선거불복' 美의회 폭동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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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 사회가 심각한 불안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미국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지손 파친 브라질 대법관 겸 연방선거법원장은 전날 미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차기 대선은 지난 2021년 1월6일 무장 시위대가 미 의회를 점거했던 반란보다 더욱 심각한 불안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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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대통령 측 연일 선거방식 비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브라질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 사회가 심각한 불안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미국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지손 파친 브라질 대법관 겸 연방선거법원장은 전날 미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차기 대선은 지난 2021년 1월6일 무장 시위대가 미 의회를 점거했던 반란보다 더욱 심각한 불안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파친 법원장은 "브라질 사회가 만약 만인을 상대로 만인의 전쟁을 원하거나 민주주의를 원한다면, 오는 10월2일 자신들 앞에 거울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원의 임무를 완수할 것이며 브라질 사법부는 그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2000년부터 시행된 전자투표 시스템의 투명성과 합법성을 높이기 위한 선거법원의 지침 사항을 설명했다. 이번 선거 감시를 위해 미주기구(OAS)가 옵서버로 참여한다고 했다.
오는 10월 대선에서는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 '실용좌파'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과 격전이 예고된 가운데 브라질 사회 불안은 연일 고조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거듭 선거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선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전자투표 방식을 비판하며 선거 과정에서 군대와 경찰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브라질에선 1996년 전자투표를 도입해 2000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투표용지 없이 치러지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 왜곡 가능성을 우려하며 검표 가능한 투표용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8월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거 제도 비판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벌어지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아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지난주 현지 에스타다오신문과 인터뷰에서 1월6일 미 의회 폭동 사건이 브라질에서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이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라며 "사람들은 미국 선거방식의 문제점을 보았고 이에 격분했고 그들이 했던 일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은 10월2일 1차투표가 시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득표율 1~2위 후보가 같은달 30일 결선에 진출해 최종 승부를 겨루게 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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