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당시 기관실서 배선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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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와 관련,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배에서 당시 배선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중 처음 폭발과 함께 불길이 일어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 선원 중 다치지 않은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기관실에서 배선작업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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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실종 기관장·인도네시아 선원 기관실에 있던 것으로 추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와 관련,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배에서 당시 배선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중 처음 폭발과 함께 불길이 일어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 선원 중 다치지 않은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기관실에서 배선작업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다만 이들은 화재 원인에 대해 잘 모르며,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는 정도만 확인된 상황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오충희 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은 "당시 정확히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는 선장 등 A호에 있던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장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 중으로,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A호 선원은 총 8명이며 이 중 5명이 당시 A호에 있었다. 이 중 3명은 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40대 기관장과 외국인 선원 등 2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당시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폭발에 의해 해상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화재 현장 주변에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이와 함께 화재 선박 선체를 육상으로 인양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명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선체 인양은 해경과 제주시가 함께 맡아 진행하며, 이날 오전 인양 업체 관계자가 화재 현장을 살펴봤다.
다만 사고 어선 인양을 위한 특수장비를 당장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 불이 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께 꺼졌다.
A호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이 양옆에 있던 B호와 C호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2명은 실종돼 화재 현장 주변에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어선 3척이 모두 심하게 타 소방서 추산 10억9천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초기 추정치로, 향후 조사를 통해 변동될 수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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