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진 않지만 살아달라"..'총기피습' 아베에 日누리꾼, 무사기원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연설 중 총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연설 도중 총기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무사하기를 기원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8일 일본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아베 전 총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무사하길 기원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잇달아 달고 있다.

게시물 댓글 창에서 한 누리꾼은 "당신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살아달라, 아직 당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뉴스를 보고 나서 계속 기도하고 있다. 의식 회복하길 바란다", "부디 살아달라", "저런 놈한테 지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은 지난 2월 9일 올라온 게시물에 이 같은 응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귤 박스를 손에 든 채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또 "오늘 아베 정권에서 농수산부장관을 지낸 에토 타쿠미 의원이 미야자키 현지로부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완숙 금관을 사무실에 보내줬다"며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도 좋고 쥬시 레벨은 고득점"이라고 적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등 뒤에서 쏜 권총에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체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아베 전 총리는 심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아베, 유세 중 산탄총 맞아 심폐 정지"…용의자 체포☞ '33년 수감생활' 장영자…7000억 사기 입 열었다☞ 하루 5000만원씩 벌던 개그맨 이재훈, 귀촌한 사연☞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와 불화설에...☞ 고은아, 소개팅한 테니스 코치와 썸 암시?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