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닌 감염병 발생 2년째↓.."방역 강화 영향"

안호균 2022. 7. 8.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법정 감염병 신고가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가 아닌 감염병 신고는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 이외의 법정 감염병은 감소했다"며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감소 폭이 매우 컸는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력한 방역 조치의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3급 법정 감염병 신고 66만9477명
코로나19 환자가 57만명으로 대다수 차지
코로나19 제외한 감염병은 오히려 6.2% 감소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줄어…방역 강화 영향"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0시 기준 1만 851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가량 증가한 7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한 외국인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7.0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법정 감염병 신고가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19가 아닌 감염병 신고는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되면서 다른 호흡기 전파 감염병 발생이 줄어든 영향이다.

8일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질병에 실린 '2021년 법정 감염병 신고 및 사망 현황과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 감염병(1급·2급·3급) 신고는 66만9477명으로 전년(16만6716명) 대비 301.6% 증가했다.

이는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신고가 2020년 6만727명에서 2021년 57만72명으로 838.7%나 급증한 영향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제외한 법정 감염병 신고는 2020년 10만5990명에서 2021년 9만9405명으로 6.2% 줄었다. 코로나19 위기 전인 2019년(18만2570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특히 호흡기 감염병 신고가 2019년 23만2541명에서 2020년 8만8327명, 2021명 6만7947명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핵(-8.0%), 수두(-33.4%), 홍역(-100.0%), 백일해(-83.0%), 풍진(-100%), 수막구균감염증(-60.0%), 폐렴구균감염증(-22.0%) 등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의 영향으로 다른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확산이 억제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장티푸스(+56.2%), A형간염(+65.0%), 한센병(+66.7%), 일본뇌염(+228.6%), 발진열(+800.0%), 쯔쯔가무시증(+32.1%) 등의 신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 이외의 법정 감염병은 감소했다"며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감소 폭이 매우 컸는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력한 방역 조치의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질병청은 "따라서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되더라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 수칙 홍보와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코로나19 이외의 감염병에 대한 대비체계도 다시 갖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