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장군님도 신나는 빙상장, 여름밤 뮤지컬 공연

송인걸 2022. 7. 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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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자 기초자치단체들이 가족 단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열고 있다.

금산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화장실·관리사무소 등 실내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놀이할 때는 1m 이상 거리를 두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부여군은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인 14~17일 밤 9시20분부터 30분 동안 포룡정 일대 수상무대에서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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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치단체들 피서·놀이시설 개장 잇따라
궁남지에서는 용신과 연꽃 정령이 노래와 춤으로 사랑 나눠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팅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자 기초자치단체들이 가족 단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열고 있다. 부여 궁남지에서는 야간 뮤지컬 공연이 열리고, 빙상장은 각종 체험학습이 열리는 등 여름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끈다.

충남 당진시는 오는 12일 삼선산수목원과 한마음공원의 야외 물놀이장 2곳을 문 열고 8월14일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쉰다.

이 물놀이장은 여름이면 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는 명소였으나 그동안 코로나19로 문 열지 못했다. 이병구 당진시 산림녹지과장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용수 교체, 주기적인 수질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충남 당진 한마음공원 야외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 등 시민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금산군도 오는 15일 아인수림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열고 8월28일까지 운영한다. 이 물놀이장은 오전 10시30분~낮 12시, 오후 1시~2시30분, 오후 3시30분~오후 5시 등 하루 3회, 회차 별로 16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만 3살~초등학생이며, 6살까지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금산군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화장실·관리사무소 등 실내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놀이할 때는 1m 이상 거리를 두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보령시는 9일 무창포·용두·오봉산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천 해수욕장은 지난 2일 개장했다. 신비의 바닷길로 알려진 웅천읍 무창포 해수욕장, 남포면 월전리 용두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백사장 경사가 완만하며 소나무숲이 우거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은 고운 규사질의 백사장, 해안선을 따라 자생하는 소나무숲이 아늑하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원산도는 보령해저터널~안면도 연륙교와 연결되면서 숙박시설, 해수풀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등 해양 스포츠 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2일 문을 연 대천해수욕장 전경, 보령시는 9일 무창포·용두·오봉산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보령시 제공

아산 이순신빙상장은 더위를 피해 여가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아산시는 올 여름방학 기간에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특강을 준비하는 등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빙상장은 현재 건강스포츠교실, 장애인 빙상교실, 학교 체험학습, 꿈나무교실, 소외계층 어린이 강습을 하고 있다. 임이택 아산시 체육진흥과장은 “빙상장은 코로나19 이전에 주말 평균 800명이 입장했다. 올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이전보다 더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빙상장을 방문한 시민이 만족 하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연계 체험 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4~17일 부여 궁남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 리허설 모습. 부여군 제공

천만송이 연꽃이 피어난 부여 궁남지에서는 한여름 밤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부여군은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인 14~17일 밤 9시20분부터 30분 동안 포룡정 일대 수상무대에서 뮤지컬 ‘궁남지 판타지’를 공연한다. 천 년에 한 번 신비한 힘으로 깨어나는 연꽃 정령과 궁남지 용신의 사랑 이야기다. 공연이 끝나면 드론 300대가 궁남지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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