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싫어, 전갱이 줘..도도한 펭귄 먹이 투정(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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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사육사가 고등어를 내밀자 펭귄은 시큰둥했다.
수족관은 이전엔 펭귄과 수달이 즐겨 먹는 아지(あじ·전갱이)를 먹이로 주어왔다.
수족관 관리자인 히로키 시마모토는 "펭귄과 수달은 전갱이만 먹고 싶어 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고등어를 받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수족관측은 펭귄과 수달이 좋아하는 생선 종류가 있기 때문에 식욕에 맞춰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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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수족관 사육사가 고등어를 내밀자 펭귄은 시큰둥했다. 생선을 주둥이에 더 가까이 들이밀자 펭귄은 도도하게 고개를 획 돌려버렸다. 수달도 생선 냄새를 맡아보고는 달아나 버렸다.
7일(현지시간) CNN은 일본 도쿄 남서쪽 승용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하코네 수족관의 펭귄과 수달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고물가로 인해 식단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족관은 이전엔 펭귄과 수달이 즐겨 먹는 아지(あじ·전갱이)를 먹이로 주어왔다.
하지만 상어, 물개를 포함해 동물 3만20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이 수족관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의 영향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수족관측은 지난해부터 전갱이 값이 20~30%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수족관은 지난 5월부터 비용을 줄이려고 아지 보다 값싼 사바(さば·고등어)로 식단을 바꿨다.
동물들이 고등어를 거부하자 사육사들은 머리를 짜내 고등어에 전갱이를 섞어 주기 시작했다.
수족관 관리자인 히로키 시마모토는 “펭귄과 수달은 전갱이만 먹고 싶어 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고등어를 받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수족관측은 또 순환펌프도 한 개를 줄여 전기료를 40~50% 절약했다.
시마모토는 “수족관 입장료를 올리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만 우리는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편안히 즐길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입장료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족관측은 펭귄과 수달이 좋아하는 생선 종류가 있기 때문에 식욕에 맞춰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족관의 동물들은 한 가족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 음식을 강제로 먹이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하코네를 찾아와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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