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습에 日정치인들 분노.."민주주의 대한 도전"

김윤지 2022. 7. 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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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본 정치인들이 일제히 "민주주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응했다.

이날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의원장은 NHK에 아베 전 총리 피습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어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면서 "믿을 수 없는 폭력 사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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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론 "선거기간 폭력 사태" 한 목소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본 정치인들이 일제히 “민주주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응했다.

사진=AFP
이날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다카기 쓰요시 자민당 국회대책의원장은 NHK에 아베 전 총리 피습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어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면서 “믿을 수 없는 폭력 사태”라고 말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자민당 소속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 “일본에서, 그것도 참의원 선거전 기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 절대 용서되지 않는다.”(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이것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저지해야 하는 일”(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등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베 전 총리가 속한 자민당 외 각 당에서도 현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바바 노부유키 일본유신회 공동대회는 “폭력으로 언론의 자유를 봉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타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선거 기간 이 같은 만행은 용납될 수 없으며 비열한 행위”라고 말했다. 코이케 아키라 일본 공산당 서기국장은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에 “폭력은 절대 용서되지 않는다. 회복하길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산탄총을 쏜 용의자로 야마가미 테츠야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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