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올해는 꺾인다..북미 등 신시장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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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감소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주요 도시가 봉쇄됐고,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위상 변화와 중국 저가 화장품 약진 등으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K뷰티 선봉장들은 올 1분기 수출이 크게 흔들렸다.
올해 K뷰티의 최대 과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일본 등 새 시장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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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중국 수출금액 53.2%로 절반 넘어...미국, 수출 2위에 올라
K뷰티, 중국 의존도 줄이고 북미 매출 확대에 '주력'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K뷰티가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감소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수출 실적이 뚜렷하게 꺾이는 모습이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수출 실적은 5월 한 달을 빼면 모두 역성장했다. 그 결과 상반기 수출 실적은 4069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실적은 91만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3%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이 이처럼 두 자릿수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 영향이 크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주요 도시가 봉쇄됐고,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위상 변화와 중국 저가 화장품 약진 등으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K뷰티 선봉장들은 올 1분기 수출이 크게 흔들렸다.
그동안 K뷰티는 중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을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지난해 사상 최고 수출을 올린 배경도 사실 중국 때문이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국은 총 153개국이었는데 중화권 국가인 중국, 홍콩, 대만 비중이 61.3%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홍콩 수출이 전년보다 더 줄어, 중국 의존도는 사실상 더 높아졌다.
중국에는 지난해 48억 8171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출 금액 중 53.2%에 달한다. 홍콩은 2020년만 해도 수출 국가 2위였지만 지난해 수출 금액이 전년 대비 9.5% 감소하며 4위로 밀렸다.
올해 K뷰티의 최대 과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일본 등 새 시장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수출 점유율이 전년 대비 30% 정도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지난해 수출 금액은 8억 410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한 국가가 됐다. 다만 미국 수출 점유율은 전체에서 9.2%에 그쳐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K뷰티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진출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있다. 이니스프리뿐 아니라 설화수, 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의 세포라 매장 입점을 확대하고 아마존 입점도 추진해 온라인 채널 매출을 끌어올려 올해 1분기 북미에서 전년 대비 63% 성장한 348억원 매출을 올렸다.
LG생활건강도 최근 3년간 미국 화장품·생필품 판매 회사 뉴에이본(New Avon)을 인수하며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 등 굵직한 M&A(인수합병)를 단행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 진출을 더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화장품 수출 금액은 지난해보다는 한결 낮아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주력하는 있는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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