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준위 방폐물 관리사업 '본궤도'..안전성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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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추진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관리 사업이 원전 당국으로부터 안전성 등을 확인받아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운영허가안'이 지난 7일 제160차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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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환경공단 주관, 사업비 2600억 원 투입
20년간 발생하는 저준위 방폐물 12만 드럼 수용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추진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관리 사업이 원전 당국으로부터 안전성 등을 확인받아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운영허가안’이 지난 7일 제160차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원자력환경공단은 2015년 12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신청서를 원안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79개월 간 심사를 받았고, 이번 심의 통과로 2단계 표층처분시설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
표층처분은 지표면 가까이에 인공 구조물 설치하고 방폐물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이 방식의 처분시설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2단계 처분시설이 안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세계에서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한 국가가 되었다. 동굴처분시설은 이미 2014년 완공됐다.
이번에 원안위 심의를 통과한 표층처분시설은 지진가속도 0.3g의 내진설계를 적용해 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내진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또 폐쇄 후 안전성이 법에서 요구되는 기준(연간 0.1mSv) 보다 약 1만 분의 1수준으로 평가돼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6만7490m²부지에 사업비 약 2600억 원이 투입돼 경주에 건설된다. 원안위로부터 건설운영허가 통보를 받는 즉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해당 시설은 2025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약 2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저준위 및 극저준위 방폐물 12만5000드럼(200L)을 수용하게 된다.
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2단계 처분시설을 안전하게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역량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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