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군사작전, 아직 시작도 안 했다..해볼 테면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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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격을 노리는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러시아군의 본격 작전은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돈바스 전쟁을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전쟁은 2014년 우크라이나의 반헌법적 무력 쿠데타를 기획하고 지원한 서방국들이 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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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군사작전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보호·러시아 자체 안보 강화" 언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격을 노리는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러시아군의 본격 작전은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개월 만이다.
7일(현지 시각)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날 하원 원내정당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지금 전장에서 우리를 패배시키겠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해볼 테면 해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은 마지막 우크라이나인까지 우리와 싸우기를 원한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는 비극이지만 모든 방향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돈바스 전쟁을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전쟁은 2014년 우크라이나의 반헌법적 무력 쿠데타를 기획하고 지원한 서방국들이 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은) 우리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에 으름장을 놓았다.
동시에 푸틴 대통령은 평화 협상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과 함께 회유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협상도 거부하지 않는다”며 “거부하는 이들은 그들이 멀어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우리와 협상하라”고 전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협상이 완전 결렬됐다는 발언 이후 첫 언급이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영토 회복을 위한 노력을 그만두고,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장악한 현 상태에서의 평화 협상 재개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수석협상가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 재개 조건은 다음과 같다”며 ▲Z군 철수 ▲납치한 시민들 무사귀환 ▲전범 인도 ▲전쟁 피해보상 ▲우크라이나의 주권 인정 등을 내걸었다.
끝으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보호와 러시아의 자체 안보 강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당 대표들에게 러시아군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어떤 경우든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는 데에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순 없지만 뒤에서 국민의 지지를 느끼면 군인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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