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화재 당시 실종자 2명 기관실서 배선 작업"[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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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로 실종된 선원 2명은 당시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동료 선원의 진술이 나왔다.
해경은 다음 주 초 선체에 대한 인양 작업을 진행한 후 실종자 수색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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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로 실종된 선원 2명은 당시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동료 선원의 진술이 나왔다. 해경은 다음 주 초 선체를 인양한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해양경찰서 오충희 형사계장은 8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다치지 않은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실종자 2명이 화재 당시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확하게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선장을 상대로 조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실종자들은 침몰한 어선 내 기관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초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터라 실종자들이 사고 충격으로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7일) 오후 2차례 수중 수색을 진행했으나 주변에 펄이 있어 가시거리가 10㎝ 미만으로 짧고 화재로 선체가 녹아내린 터라 선체에 진입조차 못 한 채 수중 수색을 중단했다. 해경은 다음 주 초 선체에 대한 인양 작업을 진행한 후 실종자 수색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실종자들이 사고 충격으로 선박 밖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수중 수색도 병행할 예정이다. 해경은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사고 어선 3척 주변으로 그물망을 설치했다.
오충희 계장은 "어선 1척은 전소돼서 침몰하고, 나머지 2척도 워낙 크다. 제주에선 마땅한 인양 장비가 없는 실정이다. 다른 지방에서 가지고 와야 한다. 제주시와 협의하고 있는데, 다음 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쯤 인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양은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배터리나, 유증기에 의한 폭발, 합선, 누전 등 화재 원인은 다양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 선체를 인양해서 감식을 해봐야 한다"고 오 계장은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방화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해 있던 한림선적 근해채낚기어선 A호(29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어선 2척에도 옮아 붙었다.
이 화재로 A호에 있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B(33)씨가 전신화상을 입는 등 선원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충격으로 바다에 추락했으며 모두 골절상을 입었다.
기관장인 C(44)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2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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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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