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전환 분명"..당국, 13일 재유행 대응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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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추세가 확산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변경한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책을 변경할 수 있을지 등은 다음주 수요일에 전체적인 유행곡선 예측과 함께 발표하겠다"며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조금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함께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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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추세가 확산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다음주 수요일(13일)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추세가 감소세에서 확산세로 다시 전환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23명으로 전주대비 980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늘어난 건 지난달 28일부터 11일째다.
이에 방역당국은 새로운 재유행을 대비해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의료와 방역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방안은 다음주 수요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종합적으로 논의, 판단한 뒤 발표하겠단 방침이다.
손 반장은 "현재 재유행 상태로 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예측모형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며 "전반적인 예측모형 추세와 이 과정 중 중증·사망피해가 어느 정도 나올지 등을 판단하면서 방역조치를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변경한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책을 변경할 수 있을지 등은 다음주 수요일에 전체적인 유행곡선 예측과 함께 발표하겠다"며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재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조금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함께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이번 주(7월3~8일)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만5277명으로 전주 동기간에 비해 86.5%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 1.05가 되는 등 재유행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재확산 원인으로는 BA.5 변이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 감소가 꼽힌다. BA.5형은 지난달 26일 WHO(세계보건기구) 기준 전 세계 신규확진의 43%를 차지한다. 최근 1~2주일 미국, 독일 등에선 BA.5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검출률도 6월2주 1.4%에서 6월5주 28.2%로 상승, 우세종 전환이 점쳐진다.
특히 BA.5형은 재감염 가능성이 다른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손 반장은 "BA.4나 BA.5는 기존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비해 백신이나 재감염에 대한 면역회피성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며 "예방접종을 받거나 기존에 감염된 분들도 재감염이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각국의 사례에서 BA.5 비중이 상당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사망자나 위중증환자의 증가들이 동반되고 있진 않아서 기존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유사하거나 좀 더 낮지 않을까 하는 예측들이 함께 나오고 있다"며 "예방접종에 따른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예방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손 반장은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가고 있어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분들이나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의 경각심들이 필요하다"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예방접종을 4차까지 하지 않으신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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