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전, 2분기 양호..하반기 업황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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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사들은 대체로 매크로(거시경제) 악화 속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8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과 관련해 "최근 크게 증폭된 시장 우려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분기 실적은 완제품과 반도체 모두 선제적 재고 관리에서 유발됐다는 점에서 우려 대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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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 수요 정상화 전망..저점 매수 구간"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사들은 대체로 매크로(거시경제) 악화 속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업황 전망이 어두워 당분간 실적 하락 압박이 불가피하지만 동시에 저점 매수 기회라는 진단도 나온다.
8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과 관련해 "최근 크게 증폭된 시장 우려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77조원,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14조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근접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4조7000조원)을 하회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분기 실적은 완제품과 반도체 모두 선제적 재고 관리에서 유발됐다는 점에서 우려 대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에서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실적 악화 우려가 이어졌다.
2분기 실적도 가전과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사업이 선방하면서 전체 실적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부진 상황에 따른 IT(정보기술) 세트 수요 둔화로 모바일과 TV 중심 판매가 부진했다"며 "6월 메모리 출하량 일부 감소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삼성전자를 둘러싼 업황이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매크로 불안이 지속해서 세트와 반도체 수요를 낮추고 있어 단기적으로 스마트폰과 TV 판매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 탓이다.
지난달부터 반도체 주문도 빠르게 감소해 3분기 메모리 주문량이 기존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하반기 스마트폰, PC 수요 둔화와 디램(DRAM) 낸드(NAND)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을 7% 하향한 40조8000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도 3분기 재고 축소를 위한 주문 둔화로 디램과 낸드 부문에서 출하 증가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연구원은 "3분기 디램과 낸드 ASP(평균판매단가) 역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 감소한 9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은 재고가 소진되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3년은 공급 제약이 극심한 가운데 수요가 정상화될 상승 사이클로 예상한다"며 "현재는 매크로 불안으로 수요가 하향 중인 상황에서 하락폭을 확인하는 진통 구간"이라고 밝혔다.
올해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저렴해진 만큼 저점 매수 구간이라는 진단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단기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도 "장기투자자라면 매수를 저울질할 수 있는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DB금융투자(8만7000원) IBK투자증권(8만8000원) KB증권(7만5000원) 다올투자증권(7만7000원) 삼성증권(9만원) 신한금융투자(7만8000원) 유진투자증권(7만9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8만원) 케이프투자증권(9만원) 키움증권(7만3000원) 현대차증권(8만2500원) 등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모두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8.5% 하향 조정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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