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에게 "대표직 사퇴 말고 사법적 누명 벗기 주력하라"

이승륜 기자 2022. 7. 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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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홍준효 대구시장이 이 대표와 당 중진에게 잇따라 조언했다.

홍 시장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에게 "누구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될수 없다"며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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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진에도 "권력 투쟁 대신 정권 초석 놓을 때" 당부

“당내 투쟁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홍준효 대구시장이 이 대표와 당 중진에게 잇따라 조언했다.


홍 시장은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에게 “누구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될수 없다”며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 시장은 “가처분으로 대처를 할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거”라면서 “차라리 그간 지친 심신을 휴식기간으로 삼고 대표직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정직 6개월간은 오로지 사법적 절차를 통해 누명을 벗는데만 주력 하라”며 “나도 2017.3 탄핵대선을 앞두고 억울하게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엮기어 당원권이 1년6개월 정지 된 일이 있었고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당에서 당원권 정지의 정지라는 괴이한 결정으로 당원권이 회복되어 대선후보 및 당대표를 한 일이 있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홍 시장은 재차 이 대표에게 “누명을 벗고 나면 전혀 새로운 이준석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복귀할수 있을 거다”며 “지금은 나라를 먼저 생각 해야 할 때다.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고 당부했다.

앞서 3시간 전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당 중진을 겨냥한 글도 썼다.

홍 시장은 “이번 당 내분 사태를 중재하는 중진 의원이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며 “당분간 선거가 없으니 당내 권력투쟁에 몰두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한마음으로 정권초기 초석을 놓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끊임 없는 의혹제기로 당권수비에만 전념한 당대표나 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말든 기강과 버릇을 바로 잡겠다는 군기세우기식 정치는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라도 중진들이 나서서 수습하라.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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